LLM은 엔진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그 엔진 위에 얹힌 경험입니다. AI 컴패니언이 다음 화두가 될 이유입니다.
2022년 11월 30일, ChatGPT가 출시된 이후 그동안은 LLM 전쟁이었습니다. 구글의 Gemini, Anthropic의 Claude, Perplexity 및 메타의 Llama, 미쓰트랄 AI 등 다양한 LLM이 출시되면서 LLM 성능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한편, LLM 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이들을 일종의 엔진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자들이 어떤 AI 서비스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2024년 7월 기준, 웹과 앱 상위 50개 서비스를 분석했습니다. - 2024년 1월 기준 상위 50개 서비스는 a16z의 분석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lnkd.in/giiQRyz9) - 1월과 7월 사이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다섯 가지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 1) LLM Aggregator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2) 당분간 AI 컴패니언 서비스가 최대 화두가 될 것입니다. - 3) 음악 생성과 AI 도구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4) 교육을 도와주는 AI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 5) 마지막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및 편집 AI 도구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AI가 화두라고 하지만 AI 서비스들은 아직도 초기 단계입니다. LLM이 발전하면서 AI 도구나 AI 교육 서비스 등이 존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면, AI 음악 생성 서비스는 2024년 현재 수천억 원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있어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반면, AI 컴패니언 서비스는 당분간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어에 특화된 목소리나 억양 등이 잘 반영된 챗봇 서비스가 발전되면 충분히 유료화도 가능해 보입니다. 디바이스, 빅테크, 스타트업들은 당분간 AI 컴패니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시니어 케어를 목적으로 헬스케어와 연계한 돌봄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며, 개별 서비스의 상담 서비스를 이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AI로 목소리를 생성해서 만들 수 있으나 아직은 기계음에 가까운 어색한 서비스이기에 한국 언어에 특화된 목소리와 억양을 개발할 경우, 한국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AI 서비스로는 LINER, QANDA 및 EPIK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NER는 "웹사이트를 보며 형광펜을 그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 하이라이팅 정보를 통해 맥락을 파악하여 초개인화된 AI 정보 검색, 요약 및 추천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QANDA는 수학 문제를 스캔하면 답안을 알려주는 교육 서비스이고. EPIK은 네이버 계열의 SNOW가 만든 AI 사진, 영상 편집 도구입니다.
대부분 AI 서비스가 북미에서 시작된 반면, 터키, 이탈리아, 베트남, 사이프러스 서비스들도 눈에 띕니다. 주로 대형 LLM을 활용하여 유저 편의성을 제공하는 AI 챗봇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터키 Codeway는 2020년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이후, 다양한 AI 서비스를 성공시켜 주목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순위에 있는 Ask AI 외에도 AI 컴페니언, 이미지/영상 편집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중입니다. - 이탈리아 Bending Spoons는 2013년 시작한 후, AI 이미지 편집툴인 Remni 외에도 Evernote (2023년 인수), Meetup (2024년 인수), Splice 앱을 제공하고 있는 AI 회사입니다. 다양한 M&A로 많이 알려진 기술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