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비관 76%, 우려는 18%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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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비관 76%, 우려는 18%인 한국

Pew Research Center Laura Silver 외 3인 원문 보기 ↗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서 37개국 중 34개국이 AI가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줄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국은 76%가 일자리 감소를 예상해 호주와 함께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AI에 우려가 더 크다는 한국인은 18%에 그쳤고, 61%는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라고 답했습니다. 일자리 전망과 감정은 따로 움직입니다.

갤럽 조사에서는 매일 쓰는 사람보다 가끔 쓰는 사람이 더 많이 걱정했습니다. 구성원 불안을 다룰 때는 설명회보다 사용 빈도부터 살펴야 합니다.

가끔 쓰게 둔 AI가 가장 큰 불안을 만듭니다.
우리 회사 도입률 보고서에 그 칸이 있습니까?

한국인 네 명 중 세 명은 AI가 앞으로 20년간 일자리를 줄인다고 봅니다. 37개국 가운데 호주와 함께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우려가 기대보다 크다는 한국인은 다섯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일자리 감소는 예상하면서도 크게 겁먹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 팀 구성원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간극을 놓치면 구성원 커뮤니케이션이 엉뚱한 곳을 향합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2026년 2월부터 6월까지 37개국 성인을 조사해 9월 17일 결과를 냈습니다. 닷새 뒤 갤럽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한 37개국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두 조사에서 AI 인식은 국가와 사용 경험에 따라 크게 갈렸습니다. 국내에서도 AI를 전사로 확산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불안의 원인을 모르면 교육과 공지가 헛돕니다.

첫째, 37개국 중 34개국이 일자리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퓨 조사에서 34개국 응답자는 AI가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줄인다고 답했습니다. 37개국 중앙값으로 보면 46%가 감소, 9%가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5%로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론이 아직 굳지 않았습니다.

76%
AI가 일자리를 줄인다고 본 한국인 (퓨)
61%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라는 한국인
18%
우려가 더 크다는 한국인 (중앙값 37%)

둘째, 소득이 높은 나라일수록 비관이 강합니다. 퓨는 1인당 GDP가 높은 나라에서 일자리 우려가 특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와 한국이 76%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71%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2년 전보다 이 응답이 7%포인트 늘었습니다. 불평등이 커진다는 응답도 한국, 호주, 미국 등에서 40% 안팎이거나 그 이상이었습니다.

37개국별로 향후 20년간 AI가 일자리를 줄일지, 늘릴지에 대한 응답 비율 막대 차트
향후 20년간 AI가 자국 일자리에 미칠 영향. 호주와 한국이 일자리 감소 76%로 맨 위에 있습니다. 한국은 일자리 증가 응답이 7%에 그쳐 비관 쪽 쏠림이 특히 뚜렷합니다. 출처: Pew Research Center (2026)

셋째, 한국에서는 일자리 전망과 감정이 따로 움직입니다. 퓨는 한국이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확대 예상 비율에서 최상위권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런데 우려가 기대보다 크다는 비율은 18%로 37개국 중 하위권입니다. 61%는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라고 답했고, 21%는 기대가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호주와 미국은 일자리 비관과 우려가 함께 커서 한국과 대조적입니다.

국가 일자리 감소 예상 우려가 더 큼 우려·기대 반반 기대가 더 큼
한국 76% 18% 61% 21%
호주 76% 53% 36% 12%
미국 71% 52% 37% 9%
37개국 중앙값 46% 37% 41% 13%

출처: Pew Research Center (2026, September 17). 원문 차트 수치 재구성. 무응답은 표시하지 않아 합이 100%가 아닐 수 있습니다.

넷째, AI를 많이 알수록 일자리 전망은 어두워지고 감정은 누그러집니다. 퓨 조사에서 AI를 많이 듣거나 읽은 사람은 약 절반의 나라에서 일자리 감소를 더 많이 예상했습니다. 동시에 많은 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AI를 더 낙관했습니다. 독일에서 AI를 많이 들어본 사람 중 우려가 더 크다는 응답은 26%였습니다. 조금 듣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은 41%였습니다. 한국의 응답 분포도 이 패턴과 비슷해 보입니다.

다섯째, 갤럽 조사에서 가장 불안한 집단은 가끔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갤럽은 미국, 캐나다처럼 AI를 많이 쓰는 서구 고소득국에서 우려도 크다는 역설을 짚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매일 쓰는 사람의 우려가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은 매일 쓰는 사람의 68%가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가끔 쓰는 사람은 80%, 써본 적 없는 사람은 74%였습니다. 캐나다도 54%, 72%, 69%로 같은 패턴입니다.

AI 사용 빈도 미국: 걱정한다 캐나다: 걱정한다
매일 사용 68% 54%
가끔 사용 80% 72%
사용 경험 없음 74% 69%

출처: Gallup (2026, September 22). AI를 알고 있는 성인 기준.

여섯째, 신뢰도 사용 빈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미국에서 AI 정보의 정확성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매일 쓰는 사람이 45%였습니다. 매주 쓰는 사람은 26%, 그보다 드물게 쓰는 사람은 15%, 써본 적 없는 사람은 8%였습니다. 갤럽은 사용이 신뢰를 만드는지, 신뢰가 사용을 부르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지표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여러 나라에서 반복됐습니다.

일곱째, 조직에 대입하면 불안은 도입 중간 지대에 몰립니다. 계정은 받았지만 업무에 녹이지 못한 구성원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AI 성과를 뉴스로만 접했고, 업무에서 효과를 직접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처럼 일자리 비관이 높은 사회에서는 이 구간이 길어질수록 기대가 우려로 돌아설 여지가 커집니다. 도입률을 계정 수로만 집계하면 이 집단이 보이지 않습니다.

1
불안을 세 갈래로 나눠 물어보세요.
익명 설문에 퓨·갤럽 조사를 본뜬 세 문항을 넣습니다. ① 앞으로 3년간 우리 팀 일자리는 AI로 줄어든다/비슷하다/늘어난다 ② AI를 생각하면 우려가 크다/반반이다/기대가 크다 ③ 업무에 AI를 매일/매주/가끔/안 쓴다. 전망과 감정을 분리해 봐야 대응 방향이 정해집니다. (설문 작성 30분, 수집 1주)
2
'가끔 쓰는' 구성원을 따로 세어보세요.
계정 보유자 수 대신 주간 사용 빈도로 도입 현황을 다시 집계합니다. 월 몇 번 쓰는 사람이 몇 명인지가 불안 관리의 첫 지표입니다. (IT·HR 데이터 확인 1시간)
3
반복 업무 하나를 정해 2주간 매일 AI로 처리하게 하세요.
회의록 정리, 주간 보고 초안처럼 매일 생기는 일을 고릅니다. 갤럽 데이터에서 신뢰와 걱정은 사용 빈도와 함께 움직였습니다. 설명회를 한 번 더 여는 것보다 효과가 직접적입니다. 2주 뒤 1번 설문을 다시 돌려 사용 빈도별 감정 응답이 달라졌는지 비교합니다. (팀별 과제 선정 30분, 재측정 1주)
4
일자리 질문에는 우리 팀 기준으로 답하세요.
한국 구성원 다수는 이미 일자리 감소를 예상합니다. "걱정 마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팀 업무 목록을 놓고 어떤 업무가 줄고 어떤 역할이 커지는지 설명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래 프롬프트로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초안 20분)
아래는 우리 팀의 주요 업무 목록과 각 업무에 드는 주간 시간입니다.
[업무 목록 붙여넣기]

1. 각 업무를 "AI로 대부분 대체 가능 / AI가 보조 / 사람이 계속 주도"로 분류하고 이유를 한 줄씩 적어주세요.
2. AI로 시간이 줄어드는 업무에서 확보되는 시간을 어떤 역할에 다시 쓸 수 있을지 3가지 안을 제안해주세요.
3. 이 내용을 팀원에게 설명하는 5분 분량의 말하기 원고를 써주세요. 과장이나 막연한 안심 표현은 빼주세요.

두 조사는 대상 국가와 질문이 다릅니다. 퓨는 한국을 포함한 37개국을 조사했습니다. 갤럽의 37개국에는 한국이 없습니다. 퓨는 우려와 기대의 비중을 물었고, 갤럽은 걱정 같은 감정을 느끼는지를 물었습니다. 두 숫자를 한 표에 섞어 비교하면 안 됩니다.

사용 빈도와 우려의 관계는 인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갤럽은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덜 걱정하는 사람이 더 자주 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용을 강제하면 반발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과제를 고르는 단계부터 구성원을 참여시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국의 반반 응답은 판단 유보일 수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라는 답이 안정된 태도인지, 판단을 미룬 상태인지는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18~34세 가운데 우려가 더 크다는 응답이 2024년 40%에서 55%로 뛰었습니다. 한국 구성원의 태도도 이만큼 빠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 구성원은 AI가 일자리를 줄인다고 믿으면서도 아직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변화관리는 그 기대가 우려로 바뀌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첫 과제는 가끔 쓰는 사람을 매일 쓰는 사용자로 끌어올리는 일입니다.

창업자/CEO AI 도입 성과 지표를 계정 수에서 주간 사용 빈도로 바꾸라. 가끔 쓰는 구성원 비율로 불안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인사/HR AI 인식 설문에서 일자리 전망과 감정을 따로 물어라. 한국 데이터에서는 둘이 따로 움직인다.
팀장 안심시키는 말보다 매일 AI로 처리할 업무 하나를 지정하라. 신뢰와 불안은 사용 빈도와 함께 움직인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미국의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입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외 36개국 42,151명(2026년 2~5월)과 미국 성인 대상 두 차례 조사를 합친 결과입니다.

중앙값(median): 37개국의 비율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입니다. 인구 가중 평균이 아닙니다.

갤럽·마이크로소프트 AI 조사: 최종 140개국을 목표로 하는 조사입니다. 이번 발표는 먼저 끝난 37개국, 국가당 약 1,000명(2026년 4~7월) 결과입니다.

AI 인지도(awareness): AI 관련 소식을 얼마나 많이 듣거나 읽었는지를 뜻합니다. 실제 사용 경험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 Silver, L., Wike, R., Fagan, M., & Lippert, J. (2026, September 17). Globally, More People Expect AI to Cause Job Loss Than Growth [Report]. Pew Research Center. (원문 보기 ↗)
  • Diego-Rosell, P. (2026, September 22). AI Optimism Globally Widespread Despite Uneven Use [Article]. Gallup. (원문 보기 ↗)
라운드테이블
B
블랙 · 중견기업 임원
도입 보고서에서 계정 수 칸은 지우세요. 주간 사용 빈도로 바꾸면 됩니다. 고민할 거리도 아니에요.
R
레드 · 저널리스트
미국에서 가끔 쓰는 사람 80%, 매일 쓰는 사람 68%. 차이가 있는 건 맞아요. 근데 갤럽도 뭐가 먼저인지 모른다고 했잖아요? 원래 덜 걱정하는 사람이 자주 쓰는 거라면, 지표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죠?
B
블랙 · 중견기업 임원
지표는 가끔 쓰는 사람을 찾으려고 바꾸는 거예요. 원인 따지는 건 그다음이고요. 인과 증명 기다리다 1년 갑니다.
W
화이트 · 조직장
위에선 전사 도입 숫자 올리라고 하고, 팀원들은 이거 쓰다가 자기 자리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묻고요. 76%가 일자리 줄어든다고 믿는 나라에서, 저는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나요.
G
골드 · 창업자
저희도 계정만 쫙 뿌려놓고 한동안 손 놓고 있었거든요. 근데 솔직히 제일 불안해하던 사람이 가끔 들어가 보던 친구였어요. 매일 쓰는 애들은 툴 불평은 해도 자기 자리 걱정은 안 하더라고요, 신기하게.
N
네이비 · 시니어 엔지니어
설문 작성 30분, 수집 1주. 사용 빈도 집계 1시간. 말은 숫자 나온 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P
퍼플 · 마케터
한국 61%가 반반이라는 거, 저는 좀 짠하더라고요. 문 앞에서 들어갈지 말지 서성이는 느낌이랄까요. 그 사람한테 "걱정 마세요" 하면 그냥 돌아서 나가요.
R
레드 · 저널리스트
반반이 망설임이라는 건 해석이죠. 본문 리스크 칸에도 안정된 태도인지 판단 유보인지 조사로는 알 수 없다고 적혀 있어요. 서성인다는 그림은 어디서 나온 거예요?
P
퍼플 · 마케터
네, 그건 제 해석 맞아요. 그래도 미국 18~34세는 우려가 더 크다는 답이 2024년 40%에서 55%로 뛰었잖아요. 해석이 틀려도 먼저 움직여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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